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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처음 마주치는 선택지가 바로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입니다. 한쪽은 바르는 외용제, 다른 하나는 먹는 경구약이라는 점에서 접근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용자의 후기와 체험을 바탕으로 두 약물의 작용 방식, 효과, 부작용, 실사용 시 느꼈던 차이점 등을 비교 정리하였습니다. 탈모 치료를 고민 중이라면 반드시 끝까지 읽어보세요.
미녹시딜 – 바르는 치료제, 혈류 개선 효과
미녹시딜은 미국 FDA에서 승인한 탈모 치료 외용제로, 혈관 확장을 통해 두피의 혈류를 개선하고 모낭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로게인폼이나 커크랜드와 같은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남성형 탈모뿐만 아니라 여성형 탈모에도 사용됩니다. 저는 미녹시딜 폼(로게인)을 약 1년간 사용했습니다.
사용 초기에는 "초기 탈락기"라 불리는 현상이 있어 머리카락이 오히려 더 빠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 차부터는 머리카락이 덜 빠지고, 특히 정수리 부위에 잔털이 자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장점은 사용법이 간단하고, 외용제라 전신 부작용이 적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하루 2회 꾸준히 바르는 것이 번거롭고, 사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두피 가려움, 각질, 붉어짐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저는 처음 1~2주 정도 두피가 따갑고 건조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점차 적응되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 먹는 치료제, 탈모의 원인 차단
피나스테리드는 대표적인 경구 탈모 치료제입니다. 탈모의 주원인 중 하나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여, 모낭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핀페시아 등 다양한 상품명이 있으며, 대부분 하루 1정 복용 형태로 사용됩니다. 제가 복용한 제품은 ‘핀페시아’였으며, 병원 처방 없이 해외직구로 구매해 약 6개월간 복용했습니다.
복용 후 약 3개월부터 머리카락 빠짐이 눈에 띄게 줄었고, 모발의 굵기와 힘도 개선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M자 라인보다 정수리 탈모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만 피나스테리드의 가장 큰 이슈는 ‘부작용’입니다. 일부 사용자에게서 성욕 감소, 발기부전, 우울감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약간의 성욕 저하를 느끼긴 했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람마다 체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민감한 분은 의료 상담을 필수로 받아야 합니다.
미녹시딜 vs 피나스테리드 – 실제 후기 중심 비교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는 각각 작용 방식이 달라 탈모 치료의 "방향"이 다릅니다. 미녹시딜은 외부에서 자극을 주는 방식이고, 피나스테리드는 내부에서 탈모 원인을 차단하는 약입니다.
실제로 두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요법'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많은 임상 결과에서 입증되었습니다. 후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미녹시딜 - 장점: 외용제, 전신 부작용 적음, 정수리 탈모에 효과 - 단점: 매일 2회 사용 필요, 중단 시 효과 소멸, 두피 가려움
- 피나스테리드 - 장점: 하루 1정 복용으로 간편, M자 탈모에 효과적 - 단점: 성기능 관련 부작용 가능성, 복용 지속성 필요
저의 경우, 처음엔 미녹시딜만 사용했으나 6개월 후 피나스테리드를 병행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이전보다 빠지는 양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꾸준함입니다. 최소 6개월 이상은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중간에 멈추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두 제품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의 탈모 진행 상태와 체질에 맞춰 선택하거나, 병행 사용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